바이크 엔진오일의 작용 방식

바이크 가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엔진오일의 정의와 어디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흔히 엔진 오일을 혈액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마치 혈액처럼 엔진 오일이 엔진의 구석구석을 순환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엔진 오일의 역할로 엔진 각 부분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하여 마모를 방지하는 윤활 작용이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윤활 작용 이외에도 세정 작용, 냉각 작용, 방청 작용, 기밀 작용 등 다양한 여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엔진을 사용하면 내부에 카본이나 슬러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오물이 생성되는데, 이것을 씻어내는 것이 세정 작용입니다. 씻어낸 오염 물질은 오일 필터에서 걸러지거나 오일 속에 분산됩니다. 오염 물질을 분산시키는 이유는 덩어리가 되면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일이 검은색으로 변했다는 것은 오물을 분산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펌프를 통하여 엔진 내부에 보내진 오일은 각 부분의 열을 빼앗으며 순환합니다. 이것이 오일의 냉각 작용입니다. 특히 온도가 높은 피스톤 같은 곳에서는 오일을 분사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냉각 작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방청 작용은 엔진 내부의 금속 부품이 부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작용이며, 기밀 작용은 피스톤과 실런더의 틈새를 막아 실린더의 압력을 유지하는 작용입니다.

 

 

 

이와 같이 엔진 오일의 다양한 작용은 오일이 열화 되면서 서서히 저하되므로 적당한 간격으로 오일을 교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크의 경우 엔진 회전수가 높은 만큼 오일의 열화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동차에 비해서 오일 교환 주기가 비교적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공랭 엔진은 수랭 엔진보다 열에 따른 부하가 크기 때문에 열화가 더더욱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엔진 오일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하시죠?

 

그 해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엔진 내부에서는 피스톤과 실린더 등 여러 부품이 서로 접촉하면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 접촉면의 마찰을 줄여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엔진 오일입니다. 엔진 오일이 없으면 접촉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부서지기 때문에 중요한 엔진 소모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행정 엔진의 경우 피스톤과 실린더, 실린더 헤드와 크랭크축 주변 그리고 변속기도 엔진 오일로 윤활하게 됩니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바이크는 변속기까지 윤활을 하기 때문에 바이크의 엔진 오일은 비교적 조금 더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크랭크 케이스 아래쪽의 오일팬에 담겨 있는 엔진 오일이 오일펌프를 통해 엔진의 각 부분으로 보내지며 일을 마친 뒤 자연 낙하하여 오일팬으로 돌아오는 방식을 '웨트 섬프'라고 합니다. '섬프'는 기름통이라는 뜻인데, 오일팬에 오일을 담아두기 때문에 이렇게 부릅니다. 참고로 오일팬의 팬은 냄비를 뜻합니다.

 

 

 

이 외에 드라이 섬프라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오일팬으로 돌아온 오일을 별도의 전용 탱크로 회수해서 다시 엔진의 각 부분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부품이 많아지므로 비용과 증량은 증가하지만 안정적으로 오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오일이 크랭크축의 회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고성능 엔진이나 오프로드 모델 등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일팬이 얕아지기 때문에 엔진의 높이를 낮게 만들 수 있고 오일을 탱크에 담아 냉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바이크 엔진의 윤활 시스템과 엔진오일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